오빠 언니의 휴가와 나
내일 오빠랑 새언니가 휴가로 일본에 온다.
미리 인터넷 쇼핑으로 옷 몇 벌, 견과류, 화장품 등등을 주문해 오빠 집에 보냈는데 드디어 내일이면 받을 수 있다.
설레~ ㅎㅎ
오랜만에 인터넷으로 쇼핑하다 보니 충동구매 할 뻔한 게 엄청 많았다.
제품을 이용한 사람들의 평가를 보고 싶어서 검색해 보면 거의 블로그 마지막에 소정의 원고료 혹은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았지만 '솔직한 사용 후기'를 적었다고 적혀있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 광고밖에 없나 하는 생각에 짜증이 나서 충동구매를 하지 않을 수 있었다.
요즘 뭘 검색해도 거의 돈을 받거나 무상으로 제품을 받을 글밖에 없어서 짜증이 난다!!
그래서 제일 밑으로 내려서 확인하고 글을 읽는 습관이 생겼다. ㅎㅎ
오빠랑 언니가 내일 공항에 도착해서 엄마 집에 도착하면 다섯 시가 넘을 거 같아서 토요일에 간다고 했는데 결혼식 이후로 언니는 만나지 못해서 보고 싶다고 했더니 신랑이 오랜만에 오빠 언니가 오니까 엄마 집에서 나도 자고 같이 놀라고 했다.
신랑 저녁도 챙겨줘야 하고 따로 자려니 좀 그래서 괜찮다고 했더니 물건 산 것도 빨리 보고 싶어 하는 거 아니까 그냥 편히 놀라고 한다. ㅎ
아직 마음을 못 정해서 내일 아침까지 생각해 보려고 한다. 착한 우리 신랑.
일요일은 언니 생일이라서 교토에서 일박하고 온다고 했다.
鴨川에 있는 納涼床(노료유카:강 위나 강이 보이는 옥외에 설치한 가건물에서 요리를 먹는 곳) 레스토랑 예약을 부탁받아서 신랑이랑 몇 군데 알아보고 예약을 했다. 며칠 안 남은 데다 일요일이라 예약이 차 있어서 몇 군데 전화해 보고 예약을 했다. 제일 강이랑 가까운 자리를 예약하고 싶었는데 좌석 지정은 안 되는 곳이라 그냥 예약했다.
서프라이즈로 디저트에 생일 축하 문구를 부탁했다. 추가 요금이 조금 있지만 그래도 생일이니까~ 헤헤.
화요일 귀국하는데 신랑 쉬는 날이 안 맞아서 월요일 밤에나 같이 만날 수 있을 거 같다.
금, 토 쉴 때가 좋았다. 지금은 화, 수 쉬어서 주말에 있는 행사나 약속을 할 수 없어서 너무 아쉽다.
공항까지 배웅해 주고 싶은데 건축회사랑 상담이 잡혀 있어서 힘들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