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

오늘 점심은 짜왕

달래뽕 2015. 8. 20. 13:51

신랑 없이 혼자 먹는 점심은 귀찮다.
전날 먹다 남은 게 있으면 좋은데 아무것도 없을 땐 라면류로 대충 때우게 된다.
너구리와 신라면, 짜짜로니. 삼 종 세트.
오늘은 엄마가 준 짜왕.
면발이 기존의 짜파게티나 짜짜로니랑은 좀 다르다.
맛있네~
이상하게 집에 라면이 있으면 빨리 먹어서 없애야 될 거 같고 없으면 불안하다.
?????
가끔 신라면 부셔서 생으로 먹는데 맛있다.
한국서 먹었을 때는 면에서 기름 냄새가 나서 못 먹겠던데 여기서 산 건 괜찮다.
공장이 달라서 그런 건지 이유는 모르겠다.

 

옛날에는 비행기 표도 비싸고 한국 음식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요즘은 싼 비행기 표도 많고 한국 음식도 많다.

한국 애호박이나 상추도 살 수 있으니 좋다.

어릴 때는 짜장면 먹고 싶어도 없어서 참았는데 이제는 좀 멀긴 해도 파는 곳이 있어서 예전만큼 절실하진 않다.

입맛이 바뀐 것도 있겠지만, 막상 가려고 하면 귀찮아서 웃기게도 일본에서 한 번도 짜장면이나 양념치킨을 사 먹으러 간 적은 없다.

그래도 가끔 밤에 치맥이 생각날 때는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