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26일
8월 25일 아침부터 건축회사에서 미팅하고 1시에 토지 계약이 있어서 차 타고 이동.
태풍 때문에 비바람이 거셌다.
점심 먹을 시간이 없을 거 같아 집에 있던 카레를 토르티야에 말아서 가져가서 차에서 냠냠. 맛있었다. :)
계약을 마치고는 한국에 갔던 엄마가 오는 날이라 공항으로 마중 갔다.
태풍 때문에 비행기가 안 뜰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출발한다고 연락이 왔다.
대한항공이랑 일본항공 공동 운항편이랑 피치는 결항이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기다리는데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공항 사람들도 되게 바빠 보였다.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한 비행기가 많아서 북적북적.
외국인 입국 심사하는데 오래 걸리겠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오빠 언니랑 같이 온 적이 있었는데 우리 비행기 전에 도착한 비행기가 있어서인지 입국 심사하는데 사람이 바글바글.
세 시간 넘게 줄 서서 기다려서 나 온 적이 있어서 외국인들 기분을 잘 안다.
난 도로 비행기 타고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짜증이 났었다.
저녁 시간인데 외국에서 잘 모르는 길을 찾아가려면 서글프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나와서 짐 챙겨서 엄마 집으로 가서 밥 먹고 엄마 집에서 하룻밤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지고 갈 짐 챙기고 신랑이랑 모닝 먹으러 근처 카페에 갔다가 상점가에 가서 고양이 구경 좀 하고 너구리랑 신라면, 휴지, 인공 눈물을 샀다. 확실히 우리 동네가 시골이라 그런지 물가가 비싸다.
짐 챙겨서 이케아에 갔다.
그냥 구경할 때랑 이제 집 지으니까 참고하려고 보는 거랑 전혀 다른 기분. ㅎㅎ
아무래도 꼼꼼하게 보게 된다. 2층 볼 때는 괜찮았는데 1층 내려오고부터는 냄새 때문인지 머리가 아팠다. ㅜ_ㅜ
그래도 열심히 구경하고 청소 솔 하나 사서 집에 왔다.
신랑 쉬는 날은 왜 이렇게 금방 끝나는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