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노미야 외출
3월의 마지막 날 아침 9시쯤 집을 나서서 산노미야에 갔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다듬고 헤드 스파를 했다.
두피가 시원하고 머리가 가벼워졌다~
엄마 만나러 소고 백화점 쪽으로 걸어가는데 11시도 안 된 시간인데 벌써 레드록에 사람들이 줄을 섰다.
전날 가려다가 줄이 길어서 포기했는데 이른 시간부터 줄 선거 보니까 그렇게 맛있나 싶어서 가보고 싶어졌다.
엄마 만나서 런치 먹으러 라미라는 양식당에 갔다.
바 카운터만 있는 가게인데 이 근방에서 꽤 인기가 있는 곳.
오므라이스랑 카니크림고로케가 유명하다. 런치로 나오는 오므라이스 말고 디너로 나오는 오므라이스가 맛있다고 하는데 그건 다음 기회에.
엄마는 오므라이스 나는 함박스테이크.
오므라이스는 양이 너무 많고 함박스테이크는 좀 적다.
가격이 같아서 아무래도 고기가 들어가는 함박스테이크가 양이 적을 수밖에 없는 듯.
나는 오므라이스보다는 함박스테이크가 더 맛있었다.
고기도 깔끔하고 소스도 담백하다.
먹고 나서 입안이 텁텁하고 그런 게 없었다.
가격도 저렴했다.
다이마루 가서 구두 구경하고 카페라에 가서 휴식.
쉬엄쉬엄 다녀야지 안 그럼 힘들다.
날이 따뜻해져서 야외에 앉아도 춥지 않다.
기분 좋은 봄을 느꼈다.
산노미야 모토마치를 몇 번 왕복했는지.. 왕 피곤.
슬립온 하나는 다이마루에서 결혼식 때 신을 구두는 소고에서 구입.
폴 보큐즈에서 빵 구입, 잔잔한 쇼핑 후 KYK에서 도시락 구매.
아침 9시쯤 집을 나서서 5시 가까이 돼서 귀가.
쉬어가며 돌아다녔지만 집에 올 때 기진맥진.
신랑 회사 근처로 가서 신랑 차 타고 같이 집에 와서 도시락으로 저녁 해결했다.
나는 새우후라이 신랑은 흑돼지 히레카츠.
밥 먹고 동네 한 바퀴 돌고 기절하듯 숙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