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입맛

달래뽕 2015. 9. 22. 00:17

입맛이 없다.
먹으려면 먹을 수 있는데 먹기가 싫다.
어제 저녁으로 오야코동을 만들었는데 비위가 상해서 안 먹고 굶었다.
일어나서도 배는 고픈데 먹기가 싫어서 고민하다가 계란 넣고 라면 하나 끓여 먹었다.
먹방을 보면 식욕이 좀 돌까 싶어서 유튜브로 먹방을 찾아 봤다.
여러 명 있어서 몇 개 봤는데 식사 예절이 너무 없었다.
쩝쩝거리는 소리에 입맛이 더 떨어지고 토 할거 같았다. 젓가락질도 제대로 못하고 젓가락을 들고 휘두르면서 말한다거나 젓가락으로 그릇을 움직이는 등 솔직히 좀 충격적이었다.
그나마 밴쯔라는 사람이 깨끗하게 먹고 말하는 것도 착하게 말해서 좀 보았다.
그래도 입맛은 돌지 않았다. ㅠㅠ
잘 먹어서 감탄하며 봤을 뿐.
입맛이 없은지 2주.
입맛 없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먹는 즐거움이 인생에 얼마나 큰 지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