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집에 갔다가 빌려온 책 허즈번드 시크릿.
3일에 걸쳐서 읽었다.
어젯밤에 마지막 장을 남겨두고 자려니 잠에 안 왔다. ㅎㅎ
등장인물의 입장에 감정 이입해서 나였다면 어땠을까 생각을 했다.
옳고 그름과 공정함이 나에게는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 만약 나에게 닥친 일이라면?!
어린 시절 큰 실수를 저지른 남편과 내가 지켜야 할 아이들.
가정이 파탄 나느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고통 속에 살아가느냐. 그 속에서의 딜레마.
잔인한 진실을 알게 된 후 완벽하다고 생각한 자신의 인생이 망가지는 세실리아
사랑에 빠졌다는 남편과 나의 절친 사촌.
사랑도 우정도 가족도 잃은 테스.
옛사랑과의 불같은 만남과 흔들림.
사랑하는 아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에 향한 모색.
살해당한 딸과 잡히지 않은 범인으로 인해 고통받는 어머니 레이첼.
세 여자를 중심을 한 이야기이다.
완벽할 수도 없고 완벽하지 않지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내면의 치열한 싸움과 이해와 용서의 이야기.
만약 이들의 인생에 있던 다른 선택지를 택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적힌 에필로그도 좋았다.
무수한 선택 속에 인생의 방향도 바뀌니까.
그 순간에는 별거 아니라고 느꼈던 내 선택들이 내 삶의 방향을 얼마나 바꾸었는지 나이가 들면서 느끼게 된다.
인생에 의미 없는 선택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