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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집짓기

토지 계약 ​ 등기 문제로 토지 계약이 조금 미뤄져서 25일 화요일 계약을 하러 갔다. 담당 부동산 한 분, A사의 담당자 두 분과 땅 주인분 부부와 우리 부부가 모였다. 인사를 나누고 계약에 들어갔다. 중요 사항을 설명하기에 앞서 부동산 중개 면허증을 꺼내서 보여주고는 중요 사항 설명서 제일 앞 장에 도장을 찍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면허증이 없는 사람이 설명하면 안 된다고 한다. 토지에 대한 사항에 대해 쭉 읽어나간다. 위치라든지 건축기준법에 의한 제한 사항, 건축 기준법 이외의 법령에 의한 제한 사항, 수도, 전기, 가스의 설비 상황, 계약 해지에 대한 사항 등등 설명을 듣고 중요 사항 설명 내용을 확인했다고 날짜 주소 이름을 적고 도장을 찍었다. 다음은 부동산 계약 증서 내용도 듣고 계약을 했다. 한 시간가.. 더보기
마음에 드는 땅 발견 건축 회사 선택에 고민이 많았는데 거의 결정 되었다. 마음에 품고 있던 A사로. 한국에서는 그냥 건축회사라고 많이 하는데 여기서는 건물 전문 건축 회사를 대기업은 하우스 메이커, 지역 밀착형 회사를 공무점이라고 한다. (그냥 건축 회사라고 하면 무엇을 짓는 건축 회사인지 몰라서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우리는 공무점에서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이 지역에서 오랜 기간 집을 만들어 온 회사라 믿음도 가고 마음에 드는 땅을 소개받은 것도 이유 중의 하나. 부동산업을 겸해서 하는 곳이라 이 회사를 통해서 땅을 사고 집을 지으면 부동산 중개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땅만 사고 수수료를 내고 다른 곳에서 지어도 상관은 없다. 우리는 원래 마음에 들었던 회사고 해서 A사에서 집을 짓기로 했다. 우리가 사기.. 더보기
마이홈을 향한 첫 발걸음 요새 신랑과 나는 집을 짓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다. 월세로 타운하우스에 사는 우리는 뜬금없게도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곳으로 이사하고 싶어서(실제로 이사할 마음은 없었다.) 월세를 알아보다가 월세 내느니 차라리 집을 사자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급속한 전개!! 처음엔 인터넷으로 중고 물건이나 신축 물건을 보다가 여러 건축 회사에 팸플릿 신청을 해서 보고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알아본 후 몇 가지 조건을 추렸다. 제일 중요한 건 단열성. 일본 집은 꽤 추운 곳이 많아서 몸이 찬 편인 나는 지내기 쾌적하지 않다. 그래서 겨울에는 꽁꽁 싸매고 고타츠에서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따뜻한 집을 짓고 싶다. 두 번째로는 프라이빗한 공간. 지나가다 보면 일본 집들은 커튼을 쳐져 있거나 아마도(雨戸)라는 셔터(?)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