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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몽생미셸(Mont-Saint-Michel)

 

 

 여행 3일째 노르망디 해변에 있는 몽생미셸에 다녀왔다.

이번 프랑스 여행의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곳.

신랑이 가고 싶어 했던 곳 일 순위인 곳이다.

휴게소에 들렀다 가 점심 먹고 다시 출발.

파리에서 출발해서 네 시간 가량 몽생미셸이 보이기 시작했다.

 

 

일단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했다.

relaissaint-michel호텔.

방에서 몽생미셸이 보이는 호텔이다.

창밖의 풍경을 보고 저건 실제가 아니야.

누군가가 크게 프린트해서 붙여놓은 그림이야.

혹은 이건 현실이 아니라 매트릭스야. 우리는 지금 프로그래밍 된 거야. 등등의 말을 하게 한 풍경이었다.

 

짐을 풀고 셔틀버스를 타고 몽생미셸로 출발.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눈부신 맑은 날씨.

겨울엔 이런 날씨가 잘 없다고 했다. 럭키~

오믈렛으로 유명한 라 메르 풀라르라는 가게.

풀라르 부인이 배고픈 순례자를 위해 만들었다는 오믈렛의 원조 격인 가게이다.

오는 길에 이미 오믈렛을 먹어서 이곳은 지나가며 보기만 했다.

라 메르 풀라르는 브랜드화되어서 쿠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짐이 될 거 같아서 우리는 파리로 돌아와서 모노프리에서 선물용 쿠키를 샀다.

 

 

넓은 길을 두고 좁은 골목 계단을 올라갔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니라 위에서 보는 풍경이 새롭다.

숨을 고르고 다시 올라갔다.

가이드님 설명을 들으며 수도원 내부를 구경했다.

오베르 주교가 꿈속에서 대천사 미카엘의 계시를 받아 지어진 몽생미셸, 영국과의 100년 전쟁 때는 요새로써의 역할도 했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곳이라 여기저기 일본인 관광객이 많다.

한국인 관광객은 의외로 많지 않았는데 일본인은 투어로 많이 방문하는 반면 한국인은 개인적인 방문이 많아서 눈에 많이 뛰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해가 지고 나서 다시 한 번 밤의 몽생미셸에 다녀왔다.

낮에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관광객이 빠진 밤의 몽생미셸을 천천히 돌아보았다.

바닷바람이 쎄서 추웠다. 귀마개하고 가길 잘했다.

 

 

호텔로 돌아와 방에서도 감상~

다음 날 아침 흐린 날씨에 안개 낀 몽생미셸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맑은 날의 몽생미셸, 밤에 보는 몽생미셸 그리고 안개 낀 아침의 몽생미셸.

여러 모습을 보고 오게 돼서 만족스럽다.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몽생미셸에서 일박하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