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중 썸네일형 리스트형 출산 후 한 달간의 기록 출산 후 한 달간의 기록. 좀 더 일찍 블로그를 쓰려고 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이제서야 쓴다. 정신이 없어서 빼먹는 것도 많을 거 같지만 그래도 더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 출산하고 첫째 날과 둘째 날은 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 너무 작고 연약한 생명체를 보고 나는 자꾸 아기에게 뭔가 나쁜 일이 생길 거 같아서 불안했고 무서웠다. 낯선 병실에서 혼자 오도카니 있는 것은 꽤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 밤에 잠도 못 자고 유리창 너머로 아기를 보는데 눈물이 났다. 갑자기 낯선 곳에 와서 불안하고 무서울 아기가 자지러지게 우는데도 누구 하나 아기를 달래주지 않았고 그걸 보는 나는 못 견디게 괴로웠다. 아기를 방에 데려와 토막잠을 자다가 우는 소리에 놀라 달래주는데 손과 팔이 얼음장처럼 차서 내가 만지다가 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