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실격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남자 아침 6시면 일어나 내가 깨지 않게 조심조심 나가는 그. 가끔 눈이라도 뜨면 더 자라고 토닥토닥 해준다. 아침은 가볍게 먹는 편이라 결혼하고서 빵과 우유, 견과류를 챙겨줬었는데 일어나지 말고 더 자라는 신랑 말과 아침에 약하다는 핑계와 춥다는 핑계로 언젠가부터 일어나지 않는다. 빵과 우유로 아침을 먹고 빨래를 돌리고 널고 출근한다고 인사하러 온다. 쓰레기 버리는 날엔 쓰레기도 버리고 간다. 조심해서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하고 나는 또 꿈나라로. 오후 5시 특별한 일이 없으면 퇴근 시간. 집에 와서 내가 차려준 밥을 먹고 가끔은 직접 밥을 만들어준다. 식사 후에는 설거지도 자주 해준다. 엊그제 밤에 갑자기 청소기를 돌리기에 왜 청소기 돌리냐고 했더니 내 노트에 할 일 리스트를 보고는 날 도와주려고 한다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