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귀여워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호 63일째 이제 시호가 태어난 지 두 달이 되었다. 엊그제는 고베에 있는 영사관에 가서 시호의 출생신고도 했다. 컴퓨터 고치면서 워드고 뭐고 다 없어져서 손으로 A4용지에 선을 긋고 번역해서 써서 냈다. 수기로 하려니 귀찮아서 21세기 이 좋은 시대에 원시적으로 이게 무슨 짓인가 생각했다. 혼자 선 긋고 쓰면서 이런 거는 정준하가 잘 하는데 하고 생각을 하며 정준하의 재능을 부러워했다. 나는 손재주가 너무 없다. 시호는 나랑 있으면 낮에 잘 안 자는데 신랑만 있으면 잠을 잘 잔다. 정말 이때까지 안 잔 게 거짓말인 것처럼 통잠을 잔다. 이러면 혼자 볼 때 내가 힘든 걸 신랑이 알 수가 없는데... 잘 자주는 게 고마우면서 이런 생각도 든다. ㅎ 이제는 틀어놔도 무시하던 모빌도 볼 줄 알게 되었고 혼자 다리를 들며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