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의 28번째 생일. 일하는 날이라 출근을 하고 나는 모토마치에 갔다.
아카시에서 JR을 타고 바다가 보이는 풍경에 기분이 업. 가슴이 뻥 뚫린다.
그 순간 듣고 싶었던 노래를 못 들어서 조금 아쉬웠다. 애플 뮤직에 오르골 연주로만 있었다.ㅜ_ㅜ 유튜브로 들을걸...
모토마치에 내려서 우선은 무지루시(무인양품)에 갔다.
신랑 사이즈에 맞는 슬리퍼가 잘 없는데 무지루시에는 팔기 때문~
디자인은 둘째치고 사이즈가 있어서 감사. 세트로 신랑 거랑 내 거 샀다.
간 김에 구경구경하고 사고 싶은 게 있었지만 이사할 때까지 짐을 늘리고 싶지 않으니 참기로 했다. 오늘의 주목적인 케이크를 사러 파티세리 투스투스에 갔다.
사진 찍는 건 왠지 부끄럽다. 후다닥 찍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금요일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2층은 만석. 기다리는 사람이 꽤 있었다.
나는 케이크를 사고 숫자 초 한 개 50엔이라고 어떠냐는 말에 생각 없이 두 개 사고 산노미야 상점가 구경 조금하고 지하철 타고 귀가.
8월 30일 기념일 케이크 먹어서 필요 없다고 했던 신랑이 저녁 먹고 짜잔~ 케이크를 꺼내자 신났다. 히히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고 소원도 빌고 촛불도 끄고, 기다리지 못하고 준 생일 선물 덕에(ㅠ_ㅠ) 막상 생일 선물이 없으니 섭섭해서 1,200엔짜리 슬리퍼를 선물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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