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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임신38주

임신 38주에 들어섰다.
배가 무거워서 밤에 잠을 잘 못 잔다.
이렇게 누워도 저렇게 누워도 편하지 않고 배가 답답하고 무겁다.
자주 배가 뭉치고 숨이 찬다.
오래 앉아있으면 등도 아파서 이젠 차 타고 이동하는 것도 좀 힘들다.
이제 아기가 커서 태동이 아프다.
옆구리를 뚫고 나올 거 같다.
신랑도 만져보고 놀랐다.
아기도 좁아서 답답할 듯.

샴푸 린스 보디클렌저 냄새가 다 싫어서 새 걸로 바꿨는데 린스 냄새가 좀 별로여서 얼마 못 쓰고 또 바꿀 듯하다. ㅠㅠ
원래 코가 예민한 편이라서 그런가 임신 말기인데도 냄새가 괴롭다.

샤워 마치고 빼먹지 않고 신랑이 오일을 발라준다.
넉넉하게 발라도 금방 피부가 건조해진다.
자려고 누우면 간지럽다.
처음엔 클라란스에서 나오는 뱃살 안 트는 오일 발랐는데 지금은 무지루시 오일 바른다.
많이 발라서 금방 없어진다. 막 쓰기 좋다.
신랑이 열심히 발라준 덕분인지 하나도 안 터서 기쁘다.

어제는 병원에 갔다.
아기는 2,711g. 전 주보다 120g 정도 늘었다.
나는 너무 잘 먹어서 목표 체중을 조금 넘어섰다.
의사 선생님은 별말씀 없으셨지만 관리를 해야지.
그리고 처음으로 내진을 했다.
기분도 나쁘고 아팠다. 이것도 아픈데 애는 어떻게 낳지?
아직 아기가 위에 있어서 나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예정일 다음 주에 안 나오면 입원하자고 하셨다.
이런 이야기 들으니 좀 떨리고 무서웠다.
정말 낳는구나...

아기 물건도 거의 다 구매했고 세탁도 다 했다.
출산 가방은 아직 안 쌌는데 빨리 싸야겠다.
뭔가 심란하고 싱숭생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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