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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임신 34주

검진받으러 병원에 다녀왔다.

이번 주부터는 5분간 아기 심박 수 검사도 추가로 한다.

심박 수로 아기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다고 했다.

간호사분께서 듣더니 아주 건강하다고~

집에서도 아침저녁으로 태동 10번 하는 동안 걸리는 시간을 체크하라고 했다.

태동이 너무 없으면 병원에 연락하고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듯했다.

 

초음파 검사하러 들어갔는데 아기는 2주 전보다 400g 늘어서 2118g.

얼굴 볼 때마다 입을 반쯤 벌리고 있어서 웃겼다. 습관인가?

얼굴이 잘 보이는 사진은 못 받았다.

저번에는 또렷하게 잘 보여주더니 오늘은 잘 안 보였다.

4D 초음파 보고 싶다! 얼굴이 너무 궁금하다.

 

의사 선생님께 가서 검진받고 피 검사를 하고 돌아왔다.

피 뽑는 거 은근 무섭다. ㅠ_ㅠ

다음 방문은 2주 뒤.

그때 피검사 결과도 알려주고 조산원과의 마지막 상담이 있다.

출산 예정일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떨리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고...

 

임신 9개월 되고서 갑자기 배가 쑥쑥 나온다.

샤워하려고 들어가다가 거울 보고 깜짝 놀랐다.

신랑도 최근에 갑자기 배가 쑥 나왔다고~

배도 무겁고 등도 아프고 입덧이 남아있는지 아직도 견디기 힘든 냄새가 있다.

소화도 안 되고....

뱃속에 있을 때가 천국이라고 하지만 빨리 낳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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