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심심하다.
혼자 산노미야라도 갔다올까.
가도 별로 할 것도 없고 갈 데도 없고 가끔 이렇게 심심할 때면 마음 통하는 친구라도 한 명 있었으면 싶다.
사교성이 좋은 편도 아니고 마음이 맞는 사람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겪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혼자 지내고 있는데 가끔은 정말 외롭다.
좋은 친구도 갖고 싶고 스트레스도 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이기적인 거겠지...
어떤때는 신랑이 일 마치고 올 때까지 말 한마디 없이 조용한 집에 있는다.
온종일 집에서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강아지 기분을 알 거 같다.
뭐라도 배우러 가거나 하고 싶은데 곧 출산이라 지금 시작하기에는 애매하고...
아기가 태어나면 괜찮아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