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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마음에 드는 땅 발견

건축 회사 선택에 고민이 많았는데 거의 결정 되었다.

마음에 품고 있던 A사로.

한국에서는 그냥 건축회사라고 많이 하는데 여기서는 건물 전문 건축 회사를 대기업은 하우스 메이커, 지역 밀착형 회사를 공무점이라고 한다. (그냥 건축 회사라고 하면 무엇을 짓는 건축 회사인지 몰라서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우리는 공무점에서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이 지역에서 오랜 기간 집을 만들어 온 회사라 믿음도 가고 마음에 드는 땅을 소개받은 것도 이유 중의 하나.

부동산업을 겸해서 하는 곳이라 이 회사를 통해서 땅을 사고 집을 지으면 부동산 중개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땅만 사고 수수료를 내고 다른 곳에서 지어도 상관은 없다.

우리는 원래 마음에 들었던 회사고 해서 A사에서 집을 짓기로 했다.

 

우리가 사기로 한 땅은 지금 살고 있는 고베시 니시구에 있는 땅이다.

고베시라지만 시골인데 땅값이 왜 이렇게 비싼지.  

미키시는 더 시골인데도 별로 싸지 않았다. 게다가 역까지 거리도 꽤 멀고 밀집된 주택가라 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집 앞에 도로도 좁아서 차 두 대가 지나기는 조금 힘들 거 같았다.

땅값이 싸도 수도 전기 가스가 안 들어와 있어서 꽤 돈이 든다거나 하는 곳도 있었고 기존의 건물이 있어서 철거 비용이 드는 곳도 있었다.

우리가 사기로 한 곳은 전기 수도 가스 다 들어와 있고 주차장도 하나 있다. 역도 가깝고 집 앞 도로도 조금 넓은 편이다. 집 앞에 막힌 곳도 없고 토지도 큰 편이라 마음에 들었다.

 

다음 주 화요일이면 가계약을 하러 가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집을 짓게 되어서인지 겁이 덜컥 나기도 한다.

우리가 정말 집을 살 준비가 된 건지, 또 이런 거액의 계약이 처음이다 보니 여러 가지로 걱정이 된다.

내년 8월 즈음 이사하는 거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토지 계약 후 바로 건축에 들어가니 늦어도 내년 2월이면 새집으로 이사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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