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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

메바에

 

평일 저녁 6시 50분쯤이면 요미우리 티비 간사이 정보넷 텐이라는 프로의 엔딩 코너로 메바에(한국어로는 싹이 트는 것을 이른다.)라는 코너가 있다.

그날 태어난 아기와 가족들을 보여주는 코너인데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이다.

원래 아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갓 태어난 작은 생명과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설렘과 행복이 전해져서 나도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어 좋다.

가끔은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일부러 보기도 하고 내 생일날 방송을 찾아보기도 한다.

생일(熊木杏里의 誕生日)이라는 제목의 테마 송도 따뜻한 가사다.

인트로 부분이 나올 때부터 왠지 두근거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NxIwyqGW9Jg

 

메바에는 각박한 세상에 무서운 소식이 많은 이 시대이지만 마지막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을 전달하고 싶다는 방송 스텝들의 마음으로 편성된 코너다.

원래는 간사이 지방(관서지방)에서만 나오는 코너였는데 지금은 다른 지역 계열 방송국에서도 같은 코너를 만든 곳도 있다고 한다.

동 일본 대지진으로 많은 이의 희생이 있었던 미야기현이나 후쿠시마현에서도 지역민에게 희망을 전해주고자 메바에 방송을 시작했다고 한다.

 

나중에 아기를 낳으면 출연하고 싶은데 조건이 다 맞기가 쉽지는 않을 듯하다.

평일 오전 중에 낳지 않으면 출연이 불가능하다.

당일 촬영해서 편집하고 저녁에 방송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쟁률이 센 날도 있기에 뽑힐지 안 뽑힐지 모른다.

응모자가 많을 때에는 10명 이상도 지원하기도 해 경쟁률이 높을 때도 있다.

만월과 인체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 것인지 신기하게도 보름달에 가까울수록 응모자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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