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지나고 무더위가 찾아왔다.
밖에 나가면 따글따글 덥다.
햇볕이 뜨거운 게 아니라 따갑다.
뭘 들고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이제껏 양산을 안 샀는데 샀다.
양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듯.
세일한지 좀 돼서 그런지 물건이 많이 없어서 그냥 무난한 디자인으로 샀다.
매일 거의 비슷한 일과를 보내고 있다. 전과 다른 점이라면 너무 더워서 집안일도 되도록 안 한다는 정도?!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 양치 후, 빨래를 돌리고(매일 빨아도 여름엔 역시 빨래양이 많다.) 밥 먹고 빨래 널고 설거지하고 청소기를 돌린다.
천천히 해도 땀이 줄줄 흐른다. 빨래가 잘 마르는 건 좋지만 빨래 널 때마다 기진맥진. 너무 덥다.
에어컨 틀고 샤워를 하고 자유시간. 인터넷도 하고 저녁 메뉴도 생각하고 한다.
신랑이 마쳤다고 연락하면 저녁밥 만든다.
오늘은 돈가스. 며칠 전에 등심을 사다가 돈가스 만들어서 냉동해 두었다.
돈가스를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는 이미지가 나에게는 없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이런 것도 만들게 되었다.
어제는 고등어구이. 엄마네 동네에 맛있다고 해서 사 왔는데 간도 딱 내가 좋아하는 정도로 되었고 뼈를 다 발라놔서 먹기도 편하고 좋았다. 신랑도 맛있다고 했다.
내일은 엄마 동네에서 삼겹살을 사다가 먹을까 싶다. 엄마 동네에 오키나와 돼지고기를 파는 곳이 있는데 맛있다.
고기가 고소하다.
엄마한테 갈 때마다 거의 식료품을 구매하다 보니 아이스박스를 가져가야 한다.
백팩을 메던지 여행용 가방을 끌고 다닌다. 들고 다니면 너무 힘들다.
엄마 친구 부부와 딸이 놀러 왔다. 내가 좋아하는 이모기도 하고 오랜만이라 내일 가기로 했다.
이모 딸이 초등학생이었던 모습이 생생한데 벌써 대학교 2학년이라고 한다. 세월이 참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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