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신랑이 쉬는 일요일.
실은 시험이 있어서 유급 휴가를 썼다.
외출을 앞두고 흑마늘 즙을 한 잔씩 마시고 출발했다.
마시고 나간 날은 확실히 다르다.
종합 운동 공원 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역으로 걸어가는 길.
날이 좋다~ 태풍이 오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가을이 다가온 것인지 바람이 선선하다.
분수대 앞에 서니 시원하다.
맑은 날씨~ 기분이 좋다.
신랑은 시험 보러 가고 나는 산노미야 쇼핑가를 둘러봤다.
이제 가을옷이 나오기 시작했다. 윈도 쇼핑을 즐기고 내 마음속 쇼핑 카트에도 몇 개 넣어두고 하니 신랑이 벌써 마쳤다고 연락 와서 합류.
매번 먹어보려다 배가 불러서 못 먹었던 크루아상 붕어빵.
팥이랑 커스터드 시켜서 둘이 나눠 먹었다.
팥은 너무 달아서 커스터드가 더 맛있는 듯.
직원분께 허락 맡고 가게 사진도 한 장.
사진 찍는 게 왠지 부끄러워서 예쁘게 못 찍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다이마루 백화점에 갔는데 일요일은 역시 사람도 많고 시끄럽다.
1층 팝업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세이브 마이 백.
들어보고 깜짝!!
스펀지 같은 소재에 너무 가볍다. 나를 위한 가방이잖아.
신랑과 외출할 때 거의 가방을 안 들고 나간다. 무겁고 어깨 아프고 힘들어서..
혼자 외출할 때도 되도록 가볍게, 멀리 갈 때는 백팩을 메고 다니는데 이 가방 완전 가볍다.
무게가 380g이라고 한다. 8kg까지 수납 가능하다고 하니 생각보다 튼튼하다.
세탁도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좋다. 중성 세제로 손으로 조물조물 씻으라고 직원분이 설명해줬다.
비비드한 컬러도 예뻤지만 내가 쓰기에는 무난한 색이 좋아서 이 색으로 결정.
이 색이 제일 인기가 많고 어제 재입고 된 제품이라고, 물량이 많이 달린다고 했다.
우리 신랑도 이 색이 좋다고 하고 결론적으로 잘 샀다~
집에 와서 보니 비 오는 날 방수도 된다고 하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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