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사를 앞두고 1월 27일 집 잔금을 치르고 드디어 2월 2일 이사를 하기로 했다. 우리가 이삿날을 너무 빨리 잡는 바람에 일정을 서둘러야 했는데 아무 문제없이 다 진행되었다. 大塚家具에 가서 침대도 새로 샀다. 프랑스베드랑 킹스다운 고민하다가 킹스다운 침대로 결정. 침대도 이삿날 들어오기로 했다. 아직 커튼을 못 정해서 이사하고 당분간은 지금 가지고 있는 걸로 견디고 1층에는 커튼 없이 지내야 할 거 같다. 티비장도 사고 잔잔하게 돈 들어갈 데가 많다. 외부 공사도 이사 후에 하기로 해서 좀 시끄러울 거라고 하는데 당분간은 참는 수밖에. 그래도 완성된 집을 보니 좋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처음 집 짓는 거치곤 잘했다며 스스로 위안하고 있다. 정말 큰 일 하나 해낸 기분. 임신 후 입덧도 심하고 .. 더보기 上棟式 11월 11일 上棟式이 있었다. 한국의 상량식. 하루 만에 집 뼈대를 다 올리고 지붕까지 만드는 날. 원래는 목수 한 명이 짓는 집을 일곱 명 정도의 인부가 모여 하루 만에 뼈대를 세운다. 별 감흥 없이 갔는데 몇 시간 만에 뚝딱뚝딱 지어진 집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 오전에 음료와 간식거리를 전달하고 낮에는 건축회사에서 외부공사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오후에 다시 방문했다. 공사하는 것도 구경하고 근처 슈퍼랑 동네 구경도 했다. 생각보다 일찍 마쳐서 4시 조금 넘어서 끝났다. 건축회사 담당자가 와서 집의 번영과 안전을 기원하는 棟札를 지붕 밑에 넣고 인부들에게 7,000엔가량의 도시락과 감사금을 전달하고 끝났다. 우리 집 담당하시는 목수님은 연륜이 있어 보이는 분이라 안심. 이 회사는 건축 인부를 .. 더보기 地鎮祭 9월 30일 착공을 앞두고 地鎮祭, 토지의 신에게 지내는 고사를 지냈다. 우리는 사례비와 청주 한 병을 준비해서 갔다. 나머지는 신사에서 준비해 주셨다. 전 날 엄마 집에서 자고 아침 일찍 출발했다. 엄마는 우리가 산 땅 처음 봤다. 엄마도 좋다고 해줘서 기분 좋음. 神主さん(절에 스님이 있듯이 신사의 스님 같은 분)과 巫女さん、 우리 건축회사 담당자 분. 인사를 나누고 고사를 시작했다. 임신 초기라 몸이 안 좋아서 중간에 어지럽다가 눈 앞이 깜깜해져서 나는 차에 가서 쉬다가 다시 참가. 우리 가족 여기서 조용하고 편안하게, 행복하게 잘 살게 해 달라고 마음 속으로 빌었다. 고사를 지낼 때 쓴 식재료를 가져가서 먹으라고 주셨는데 너무 많다. ㅠㅠ 나 요새 주방에 잘 못 들어가는데 못 먹고 버리면 안 될 .. 더보기 고베 하우징 디자인 센터&건축 회사 미팅 9월 1일 화요일. 내부 자재 등을 고르러 고베 하우징 디자인 센터(HDC神戸)에 다녀왔다. 아침 10시부터 6시까지 3사들 돌아보기로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제일 처음 간 곳은 LIXIL 쇼 룸. 욕실, 화장실, 세면대, 주방 등을 구경했는데 생각보다 싱크대를 쓰기 좋게 잘 만들었다. 두 시간 동안 설명 듣고 원하는 제품 선택 후 견적을 보내주기로 했다. 근처에서 점심 먹고 TOTO에 갔다. 욕실을 먼저 봤는데 바닥이 부드러운 제품이 있어서 좋았다. 토토말고 다른 브랜드에는 없다고 하니 선택에 크게 작용할지도 모르겠다. 화장실은 기능 면이나 디자인 면에서도 좋았다. 화장실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주방도 있었다. 주방은 별로여서 대충 고르고 끝. 마지막 WOOD ONE으로 갔다. 여기는 3시간 예약.. 더보기 토지 계약 등기 문제로 토지 계약이 조금 미뤄져서 25일 화요일 계약을 하러 갔다. 담당 부동산 한 분, A사의 담당자 두 분과 땅 주인분 부부와 우리 부부가 모였다. 인사를 나누고 계약에 들어갔다. 중요 사항을 설명하기에 앞서 부동산 중개 면허증을 꺼내서 보여주고는 중요 사항 설명서 제일 앞 장에 도장을 찍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면허증이 없는 사람이 설명하면 안 된다고 한다. 토지에 대한 사항에 대해 쭉 읽어나간다. 위치라든지 건축기준법에 의한 제한 사항, 건축 기준법 이외의 법령에 의한 제한 사항, 수도, 전기, 가스의 설비 상황, 계약 해지에 대한 사항 등등 설명을 듣고 중요 사항 설명 내용을 확인했다고 날짜 주소 이름을 적고 도장을 찍었다. 다음은 부동산 계약 증서 내용도 듣고 계약을 했다. 한 시간가.. 더보기 마음에 드는 땅 발견 건축 회사 선택에 고민이 많았는데 거의 결정 되었다. 마음에 품고 있던 A사로. 한국에서는 그냥 건축회사라고 많이 하는데 여기서는 건물 전문 건축 회사를 대기업은 하우스 메이커, 지역 밀착형 회사를 공무점이라고 한다. (그냥 건축 회사라고 하면 무엇을 짓는 건축 회사인지 몰라서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우리는 공무점에서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이 지역에서 오랜 기간 집을 만들어 온 회사라 믿음도 가고 마음에 드는 땅을 소개받은 것도 이유 중의 하나. 부동산업을 겸해서 하는 곳이라 이 회사를 통해서 땅을 사고 집을 지으면 부동산 중개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땅만 사고 수수료를 내고 다른 곳에서 지어도 상관은 없다. 우리는 원래 마음에 들었던 회사고 해서 A사에서 집을 짓기로 했다. 우리가 사기.. 더보기 마이홈을 향한 첫 발걸음 요새 신랑과 나는 집을 짓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다. 월세로 타운하우스에 사는 우리는 뜬금없게도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곳으로 이사하고 싶어서(실제로 이사할 마음은 없었다.) 월세를 알아보다가 월세 내느니 차라리 집을 사자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급속한 전개!! 처음엔 인터넷으로 중고 물건이나 신축 물건을 보다가 여러 건축 회사에 팸플릿 신청을 해서 보고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알아본 후 몇 가지 조건을 추렸다. 제일 중요한 건 단열성. 일본 집은 꽤 추운 곳이 많아서 몸이 찬 편인 나는 지내기 쾌적하지 않다. 그래서 겨울에는 꽁꽁 싸매고 고타츠에서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따뜻한 집을 짓고 싶다. 두 번째로는 프라이빗한 공간. 지나가다 보면 일본 집들은 커튼을 쳐져 있거나 아마도(雨戸)라는 셔터(?)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