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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100일 기념 마마 스튜디오 오픈

귀차니즘 엄마라 만삭 사진도 안 찍고 기념될 만한 사진을 찍지 않았다.

100일을 맞아 사진 촬영.

일본 스튜디오 사진은 좀 촌스러워서 한국에서 찍고 싶지만, 아직 애가 어려서 가기도 그렇고 또 이렇게 그냥 넘어가나 했는데 집에서 찍기로.

인터넷에서 본 자는 아기 사진 찍은 걸 참고해서 집에서 찍었다.

실은 소품을 사야지 하면서 계속 안 사다가 100엔 숍에서 대충 연습용으로 소품을 샀는데 결국 연습용이 본방이 되었다.

엄마가 게을러서 미안... 

시호랑 한국에서 사 온 애착 인형 토끼. 시호도 토끼 귀하고 하트 뿅뿅~

재료비 200엔.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귀염귀염.

막 웃고 귀여운 사진도 있는데 발이 안 나오거나 사진 모드가 마음에 안 들었다.

사진 찍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100엔 숍에서 산 털실과 시호 젖병이랑 장난감으로 찍었다.

야후에서 본 사진 카피. 그나마 난이도가 낮은 걸로 따라 했다.

잘 때 찍어야 하는데 낮잠을 잘 자주지 않아서 깬 채로 찰칵찰칵.

모드를 바꿔가며 카메라랑 핸드폰으로 열심히 찍었다.

옷도 좀 예쁘게 입혀서 찍고 싶었는데 그런 거 없다.

입고 있던 옷으로 전부 촬영.

옷 갈아입히는 것도 힘들다.

안 자서 포기했는데 잠이 들어서 사진 찍었다. 앗싸~

토끼 귀를 씌웠다 벗겼다 쿠션을 밑에 깔았다 뺐다 열심히 찍었다.

다 찍고 나니 짧은 잠을 자고 바로 깼다.

사진 찍을 틈을 줘서 고마워!

수유쿠션을 달 삼아 달 토끼 사진~

애가 살이 쪄서 그런가 갈수록 인물이 없어진다.

그래도 나에겐 귀엽다.

속싸개와 시호의 합작 100

아기 사진 찍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원하는 대로 포즈를 취하고 움직여 주는 것도 아니고 자고 깨고 아기한테 맞춰야 해서 힘들었다.

나는 이틀에 걸쳐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을 생각으로 찍은 게 아니라 타이밍 맞을 때 대충 찍었다.

생일용 초랑 신랑과 나의 결혼반지로 찍은 사진.

에어컨도 켜져 있는데 땀을 뻘뻘 흘리며 찍었다.

어설프지만 애정을 담아 열심히 찍었다.

게으른 엄마라 계획한 거보다 제대로 못 찍었지만 그래도 찍은 게 어딘가하고 위안 중.

나에겐 이게 최선이야.

조만간 2탄으로 찍을 계획인데 그냥 계획으로 끝날 거 같다.

인터넷으로 본 예쁜 소품들 안녕. 다음 기회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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