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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시호 15개월 시호는 요즘 이가 아주 많이 났다. 전부 14개 정도. 간지러운지 뭔가 자주 물고 뜯는다. 말도 아주 많고 목소리도 엄청 크다. 고맙습니다라고 하면 인사도 하고 바이바이도 잘하고 제일 잘 말하는건 까까. ㅋㅋ 하루종일 까까를 외친다. 밥은 잘 먹을때도 있고 잘 안먹을때도 있다.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밥을 안먹으면 너무 화가 난다. 잠 안자고 밥 안먹으면 화를 자주 내서 참으려고 많이 노력중이다. 넘어져도 웬만하면 울지 않고 씩씩하고 밝다. 시호 성격이 밝아보여서 다행이다. 나를 안닮기를 얼마나 기도했었는지... ㅋ 내일은 시호의 첫 어린이집 가는 날이다. 한시간동안 나도 같이 있다 오는건데 그게 뭐라고 좀 떨린다. 시호는 금방 적응할거 같다. 면담간 날에도 처음에 살짝 얼어있더니 금방 뛰어다니고 아무거나.. 더보기
시호 14개월 시호의 기록을 남긴다는 게 게으름뱅이라... ㅠㅠ 시호는 14개월이 되었다. 걷기도 잘 걷고 무슨 말인지 몰라도 말이 많다. 아침에 푹 자고 일어나면 속사포처럼 말을 한다. 자기 이름을 부르면서 노래를 부른다. 내가 자주 노래를 부른 탓인지 콧노래도 부르고 다 컸다. 노래 틀어놓고 춤추고 빙빙 돌고~ 귀엽다. 윙크라고 말하면 양쪽 눈을 귀엽게 감고 귀여워서 웃으면 시호도 막 따라 웃는다. 밥도 잘 먹는 편이고 간식도 잘 먹는다. 얼마 전에는 기저귀 가방에서 과자 봉지를 꺼내면서 까까~ 하고 말해서 웃겼다. 안 줄 수가 없어~ 과일은 멜론이랑 수박을 잘 먹는다. 손에 쥐고 이삭 아삭. 그리고 키도 부쩍 커서 책상 위나 식탁 위에 뭘 둘 수가 없다 까치발로 다 잡는다. 만지면 안 되는 것만 골라서 만지고 억.. 더보기
시호 9개월 얼마 전 9개월 검진을 다녀왔다. 키는 70센티 몸무게는 9.2킬로. 최근 분유 횟수를 한 번 줄였더니 살이 좀 빠졌다. 병원에서 어찌나 우는지 물어보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 물어보고 나왔다. 선생님도 뭔가 성의 없는 느낌. 선생님 얼굴 5분 정도 봤나? 요즘 시호는 손벽을 칠 줄 알고 좀 불안하긴 하지만 잡고 일어서기를 한다. 우리 조카는 시호보다 두 달 정도 늦게 태어났는데 시호보다도 빨리 서기 시작했다. 조카는 좀 빠른 편이고 시호는 좀 느린 편인 듯. 언젠가는 하겠지 싶어서 별로 초조하거나 불안하지는 않다. 주위 사람들이 나보고 애 몇 키운 사람 같다고. 대충 키운다. ㅋ 이유식은 하루 두 번 120그램 정도 먹고 우유는 3~4번. 이유식을 먹어도 한번에 먹는 양은 줄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가 좀.. 더보기
시호 8개월 시호가 태어난 지 8개월째. 애 보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서 내 시간이 별로 없다. 뭔가 하고 싶은데 결국 아무것도 못 하고 끝나는 하루. 우울하다. 시호는 이제 잘 기고 혼자서도 잘 앉아있는다. 만지면 안 되는 거는 어찌나 잘 아는지 바닥에 깔아둔 매트나 콘센트 선 같은 것을 빤다. ㅠㅠ 안돼라고 하면 씨익 웃으면서 계속하고 내가 없는 데서 만지면 안 되는 걸 빨다가 내가 이름을 부르면 온몸으로 깜짝 놀라는 걸 보면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은 있는 듯하다. 잠도 잘 자는 편이고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말도 많이 한다. 웬만하면 보채거나 우는 일도 없어 키우기 수월한 순한 아이임에 틀림없는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들지.. 그래도 처음 태어났을 때 생각하면... 신생아 때부터 한 5개월 정도 까지는 정말 미칠 .. 더보기
시호 이제 5개월이 된 시호. 정말 많이 컸다. 뒤집기 되집기도 자유자재. 바닥에 내려놓으면 하루종일 굴러다닌다. 허리에도 제법 힘이 생겼고 다른 사람이 안고 있을 때 내가 다가가서 손을 내밀면 나한테 오려고 팔을 뻗는다. 신랑이 좀 섭섭해하더니 시호가 나한테 가려는 이유가 자기 얼굴을 잘 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줄게. ㅋㅋ 침이 너무 많이 나와서 침독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자주 닦고 보습을 해주라는데 닦아도 그 순간 침을 흘린다. 장난감 가지고 놀거나 엎드려 있을 때는 수습 불가. 침 범벅이다. 빨갛게 침독이 올라서 아파 보여서 자주 닦아주고 크림을 발라주고 예전에 처방받은 연고도 바르고 엊그제부터는 바세린을 좀 발라줬다. 아무래도 좀 코팅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고.. 아직 좀 붉은기가 있지.. 더보기
100일 기념 마마 스튜디오 오픈 귀차니즘 엄마라 만삭 사진도 안 찍고 기념될 만한 사진을 찍지 않았다. 100일을 맞아 사진 촬영. 일본 스튜디오 사진은 좀 촌스러워서 한국에서 찍고 싶지만, 아직 애가 어려서 가기도 그렇고 또 이렇게 그냥 넘어가나 했는데 집에서 찍기로. 인터넷에서 본 자는 아기 사진 찍은 걸 참고해서 집에서 찍었다. 실은 소품을 사야지 하면서 계속 안 사다가 100엔 숍에서 대충 연습용으로 소품을 샀는데 결국 연습용이 본방이 되었다. 엄마가 게을러서 미안... 시호랑 한국에서 사 온 애착 인형 토끼. 시호도 토끼 귀하고 하트 뿅뿅~ 재료비 200엔.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귀염귀염. 막 웃고 귀여운 사진도 있는데 발이 안 나오거나 사진 모드가 마음에 안 들었다. 사진 찍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100엔 숍에서 산 털.. 더보기
시호 68일 ​ 오랜만에 여유로운 아침을 맞았다. 혼자 있을 때는 정말 정신없이 대충 아침 겸 점심을 먹는데 신랑이 있으니 여유롭다. 먹을 틈이 없었던 복숭아와 사과도 꺼내서 먹는 아침 식사. 밖에서 점심 먹을 거라 간단히 먹었다. 아침 먹고 예상치 못한 대청소로 시간을 많이 소모해버렸다. 예방접종 예약 시간 전에 아카짱 혼포에 가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야 해서 서둘러야 했다. 물티슈랑 이불 세트, 외출용 분유 스틱을 샀다. 거의 모유를 먹이고 있어서 필요 없을 거 같은데 만일을 대비해서 샀다. 스틱이라 오래 되도 괜찮으니까.. 집에 있는 깡통에 든 분유는 개봉 후 한 달 이내에 먹어야 해서 아깝지만 이번에 딴 건 거의 안 썼는데 버려야 할 듯. 누구 줄 사람 있으면 주고 싶은데 아는 사람이 없다. 이불은 고민하다가 .. 더보기
시호 63일째 이제 시호가 태어난 지 두 달이 되었다. 엊그제는 고베에 있는 영사관에 가서 시호의 출생신고도 했다. 컴퓨터 고치면서 워드고 뭐고 다 없어져서 손으로 A4용지에 선을 긋고 번역해서 써서 냈다. 수기로 하려니 귀찮아서 21세기 이 좋은 시대에 원시적으로 이게 무슨 짓인가 생각했다. 혼자 선 긋고 쓰면서 이런 거는 정준하가 잘 하는데 하고 생각을 하며 정준하의 재능을 부러워했다. 나는 손재주가 너무 없다. 시호는 나랑 있으면 낮에 잘 안 자는데 신랑만 있으면 잠을 잘 잔다. 정말 이때까지 안 잔 게 거짓말인 것처럼 통잠을 잔다. 이러면 혼자 볼 때 내가 힘든 걸 신랑이 알 수가 없는데... 잘 자주는 게 고마우면서 이런 생각도 든다. ㅎ 이제는 틀어놔도 무시하던 모빌도 볼 줄 알게 되었고 혼자 다리를 들며 .. 더보기
お宮参り ​ 시호가 태어난 지 오늘로 51일. 원래라면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하는 오미야마이리를 오늘 다녀왔다. 태어나서 하는 첫 신사 참배인 오미야마이리. 그 지역의 신께 인사드리고 아이가 잘 자라길 기원하는 행사이다. 시어머니는 못 오시고 엄마랑 신랑이랑 신사에 갔다. 장마라 날씨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시호는 잘 자다가 북소리에 일어나서 얌전하게 잘 있어 줬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에마도 써서 달고 시호가 태어나서 하는 첫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오미야마이리를 할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하길 잘한 거 같다. 엄마가 찍어 준 사진을 보는데 엄마 같은 모습의 내 모습이 조금은 낯설었다. 이렇게 엄마가 되고 가족이 되어가는구나.. ​ 더보기
오늘로 46일 우리 아기 시호가 태어난 지 46일째. 되게 오래된 거 같은데 아직 한 달 반 정도밖에 안 지났다. 이런 아기를 데리고 외출한 것에 대해 반성. 전철 시간이 빠듯해서 아기 흔들리면 안 된다는 거 깜빡하고 살짝 달리듯 빠르게 걷다가 아차 싶어서 걸어갔다. 혹시 흔들린 아기 증후군에 걸리진 않았을까 너무 걱정되었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아기 상태를 계속 지켜보며 걱정 또 걱정. 별 이상은 없어 보였지만 너무 걱정되어서 병원에 가려고 했다. ㅠㅠ 좀 클 때까지 신랑 차 타고 잠깐 나가는 거 말고는 집에 있어야겠다.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다. 한 달이 지나고부터는 젖을 먹거나 분유를 먹을 때 눈을 보면서 먹게 되었다. 웃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기 시작해서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모르겠다. 그리고 37일째부터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