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터넷 & 티비 설치 이사하고 집에 티비 설치를 안했다.약 두 달간 티비 없는 생활. 그닥 티비를 즐겨보는 편도 아니고 없어도 상관없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달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이 너무 조용해서 가끔은 티비 소리라도 필요하다. 엄마도 심심해서 놀러 오기 싫다고 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인터넷 뉴스로는 한계가 있다. 인터넷은 와이맥스 와이브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쓰면서 성격이 아주 나빠지는 경험을... 분명 터지는 곳이라고 나오는데 안 터진다. 집 안에서도 잘 안 터지고 느려서 속이 터진다. 아직 계약 기간은 남았지만, 위약금 내고 취소하기로 했다. 집에 인터넷을 달고 안정적으로 이용 가능하니 좋다. 티비도 오랜만에 보니 신기했다. 문명을 처음 접한 사람처럼 오~ 티비가 나와~ 라고 호들갑을. ㅋㅋ 더보기 짜증 아침 겸 점심을 계란에 밥 비벼서 대충 때우고 저녁에 야키니쿠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신랑이 야근했다. 늦게 마칠 때 한 번도 화낸 적이 없는데 오늘은 너무 짜증이 났다. 몇 시에 마칠지 몰라서 밥도 안 먹고 기다리는 데 9시가 넘어도 안 마쳤다. 냉동 피자를 데워서 저녁도 대충 때우고 나니 기분이 너무 안 좋다. 저녁에 곱창전골이 갑자기 먹고 싶은데 근처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으니까 엄마한테 수요일에 먹자고 전화를 하고 참았는데 맛있는 거 먹고 싶었는데 하루 두 끼 다 대충 때워서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 일 때문에 늦은 거 아는데 신랑 잘못이 아닌 거 아는데 그래도 분이 안 풀려서 잠이 안 온다. 임신하고서 한 번도 무리한 요구한 적 없는데 애 낳을 때 다 돼서 왜 이런지 모르겠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더보기 히야시소멘 현관 청소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열심히 청소했다. 현관에서 대문까지 청소를 싹하고 쓰레기통도 씻어서 햇빛에 말리고 주차장 계단이랑 주차장도 물청소했다. 배도 부른데 한번 손을 대니 멈추지 못하고 청소. 일단 시작하면 끝까지 한다. 게을러서 시작을 못 해서 문제. 나는 게을러서 다행이라고 아님 엄청난 결벽증이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눈에 안 차는데 귀찮아서 참는다. ㅋㅋ 집 밖 청소를 대충 마치고는 빨래 걷어서 개어놓고 청소기 돌리고 정리정돈. 움직였더니 배가 고팠다. 아점으로 히야시소멘을 해먹으려다가 그것도 귀찮아서 피자 데워먹었는데 결국 해 먹었다. 올해 첫 히야시소멘. 일하고 먹는 밥은 꿀맛~ 더보기 막내 시동생 결혼식 오사카 힐튼호텔에서 열린 막내 시동생 결혼식. 아침 8시부터 샵 예약해서 헤어랑 메이크업 받고 힐튼 호텔에 갔다. 10시 30분부터 양가 가족들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고 식장으로. 기독교식으로 치러진 결혼식. 신랑 신부가 종도 울리고 풍선도 날렸다. 피로연 입장 둘째 시동생이 서프라이즈로 바이올린 연주. 밥도 못 먹고 긴장했었는데 무사히 첫 무대를 마쳤다. 드레스 갈아입고 재입장. 테이블마다 돌면서 맥주를 따라줬다. 중간중간 스크린에 둘의 연애 사진도 나오고 친구들이 만든 영상도 나오고 재미있었다. 아침 7시에 집을 나서서 오후 4시경 마쳤다. 마지막엔 너무 피곤해서 눕고 싶었다는... 임산부에게 일본 결혼식은 너무 길다. 집에 와서 보니 셀카 한 장도 안 찍고 왔다. 더보기 정원&텃밭 가꾸기 첫걸음 삭막한 우리 집 마당. 넓은 운동장 같다. ㅠ_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어제 홈센터에 가서 벨플라워를 샀다. 마당은 손도 못 대고 계단에 있는 작은 화단에 일단 심어봤다. 죽지 않고 잘 살아주려나.. 볕이 너무 좋은 곳이라 타 죽을까 봐 걱정이다. 한큐에서 사 온 선인장. 처음엔 예뻤는데 너무 자라서 옆에 잘라냈더니 죽어버렸다. 선인장도 죽인 여자... ㅠ_ㅠ 잘 자란다는 서양란도 죽였고 베고니아도 여름에 볕에 타서 죽었다. 또 죽을까 봐 벨 플라워는 조금만 사 왔다. 잘 자라면 또 다른 애들 데려와서 심어줘야지! 시골 생활을 동경했는데 도시에만 살던 여자라 힘들다. 현실과 이상의 갭이 크다. 빵 하나 사 먹을 곳이 없다. 그래도 드디어 시작한 토마토 키우기. 토마토를 좋아해서 .. 더보기 벚꽃놀이 가코가와에 있는 히오카야마공원에 갔다. 날이 좀 흐려서 아쉬웠지만, 비가 안 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오하나미. 오다가다 보는 벚꽃 말고 제대로 마음먹고 벚꽃놀이 간 건 정말 오랜만. 10년은 넘은 듯하다. 벚꽃이 활짝 피어서 예뻤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따뜻한 봄날이라 아이들 데리고 나온 사람도 많았다. 원래 계획은 도시락을 사서 가려고 했는데 근처에 있는 도시락집에 갔더니 40~50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포기. 노점에서 야키소바랑 다코야키 가라아게를 사고 근처 슈퍼에서 오니기리 사서 먹었다. 이날을 위해 코스트코에서 산 돗자리 대 활약! 배부르게 먹고 누워서 좀 쉬는데 잠이 솔솔 왔다. 노곤노곤 오하나미에 맥주가 빠지면 아쉬운데 마실 수 없으니 대신 오차를 마셨다. 아야타카 좋아하는.. 더보기 봄 주문한 구두가 도착했다고 해서 산노미야에 갔다. 고속도로 내리자마자 벚꽃이 만개. 예뻤는데 사진을 못 찍었다. ㅠ KYK가서 안심이랑 새우후라이 시켜서 엄마랑 나눠 먹었다. 최근 고로케가 그렇게 당기더니 이젠 돈가스가 너무 맛있다. 나 아직 입덧하는 걸까? KYK도 맛이 예전만 못한 거 같다. 그래도 밥은 되게 맛있었다. 엄마 밥까지 오차에 말아서 먹었다. 생뚱맞게 서빙 보는 직원보고 엄마가 귀엽다고 말 걸어서 깜놀. 엄마 왜 그래~ ㅋㅋ 새로 산 신발. 굽이 거의 없는 낮은 구두. 결혼식 갈 때 신어야지. 슬립온은 한 사이즈 작은 거 살 걸 그랬다. 사이즈가 좀 크게 나온 거 같다. 그래도 가볍고 편해서 잘 신고 다닐 듯. 집 앞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다. 내일 신랑이랑 벚꽃놀이 가기로 해서 기대된다.. 더보기 산노미야 외출 3월의 마지막 날 아침 9시쯤 집을 나서서 산노미야에 갔다.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다듬고 헤드 스파를 했다.두피가 시원하고 머리가 가벼워졌다~엄마 만나러 소고 백화점 쪽으로 걸어가는데 11시도 안 된 시간인데 벌써 레드록에 사람들이 줄을 섰다.전날 가려다가 줄이 길어서 포기했는데 이른 시간부터 줄 선거 보니까 그렇게 맛있나 싶어서 가보고 싶어졌다. 엄마 만나서 런치 먹으러 라미라는 양식당에 갔다.바 카운터만 있는 가게인데 이 근방에서 꽤 인기가 있는 곳.오므라이스랑 카니크림고로케가 유명하다. 런치로 나오는 오므라이스 말고 디너로 나오는 오므라이스가 맛있다고 하는데 그건 다음 기회에. 엄마는 오므라이스 나는 함박스테이크.오므라이스는 양이 너무 많고 함박스테이크는 좀 적다.가격이 같아서 아무래도 고기가 들.. 더보기 주말의 우메다 외출 사자마자 임신해서 한 번도 못 신은 구두. 봄이라 그런가 새 구두 신고 외출하고 싶다.집 앞에서 혼자 구두 신고 어슬렁어슬렁. ㅋㅋ어제는 엄마랑 우메다에 시동생 결혼식에 신을 구두를 사러 갔다.집에 있는 구두는 죄다 굽이 높아서 낮은 굽의 기본 구두를 사려고 했는데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한참 돌아다녔다.한큐 백화점에 갔는데 매장 배치가 변해있었다.전보다 브랜드도 적은 거 같고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루쿠아에 갔다가 다이마루에도 갔는데 결국 못 샀다.다음에 모토마치에 있는 다이마루에 가서 보기로 하고 돌아왔다.그랑후론트에 들려서 키르훼봉 타르트를 샀다.갈 때마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테이크 아웃이라 금방 샀지만 카페에서 먹고 가려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줄이 어마어마. 아마 나는 먹고 올 일은 .. 더보기 심심 너무 너무 심심하다. 혼자 산노미야라도 갔다올까. 가도 별로 할 것도 없고 갈 데도 없고 가끔 이렇게 심심할 때면 마음 통하는 친구라도 한 명 있었으면 싶다.사교성이 좋은 편도 아니고 마음이 맞는 사람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겪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혼자 지내고 있는데 가끔은 정말 외롭다.좋은 친구도 갖고 싶고 스트레스도 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이기적인 거겠지... 어떤때는 신랑이 일 마치고 올 때까지 말 한마디 없이 조용한 집에 있는다.온종일 집에서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강아지 기분을 알 거 같다.뭐라도 배우러 가거나 하고 싶은데 곧 출산이라 지금 시작하기에는 애매하고... 아기가 태어나면 괜찮아지려나.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