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혼자서 외출 시호가 태어나고서 세 번째 혼자 외출. 전날 이유식 만드느라 늦게 잔데다가 시호도 늦잠을 자서 늦게 일어났다. 점심시간 지나서 외출. 나가는데 뭔가 덜 챙긴 거 같고 몸이 너무 가벼웠다. 기분이 이상해~ 전철 타고 엄마랑 우메다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쇼핑. 애 데리고 나오면 내 옷을 살 수가 없다. 마음이 안 편해서 옷도 눈에 안 들어오고 입어볼 틈도 없고. 간만에 편하게 쇼핑. 살이 많이 쪄서 뭘 입어도 별로. 우울했다. 그래도 발가벗고 다닐 순 없으니 옷 몇 벌 구매. 뭔가 하고 싶은 건 많은데 피곤하기도 하고 집에 갈 시간. 신랑이 데리러 온대서 기다렸는데 고속도로에서 사고도 있고 길이 막혀서 너무 늦게 왔다. 저녁 먹고 집에 와서 애 재우고 잘 준비하고 정리 좀 하니 또 늦은 시간. 언제쯤이면.. 더보기
시호 9개월 얼마 전 9개월 검진을 다녀왔다. 키는 70센티 몸무게는 9.2킬로. 최근 분유 횟수를 한 번 줄였더니 살이 좀 빠졌다. 병원에서 어찌나 우는지 물어보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 물어보고 나왔다. 선생님도 뭔가 성의 없는 느낌. 선생님 얼굴 5분 정도 봤나? 요즘 시호는 손벽을 칠 줄 알고 좀 불안하긴 하지만 잡고 일어서기를 한다. 우리 조카는 시호보다 두 달 정도 늦게 태어났는데 시호보다도 빨리 서기 시작했다. 조카는 좀 빠른 편이고 시호는 좀 느린 편인 듯. 언젠가는 하겠지 싶어서 별로 초조하거나 불안하지는 않다. 주위 사람들이 나보고 애 몇 키운 사람 같다고. 대충 키운다. ㅋ 이유식은 하루 두 번 120그램 정도 먹고 우유는 3~4번. 이유식을 먹어도 한번에 먹는 양은 줄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가 좀.. 더보기
충격의 牛角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체인점은 별로 가 본 적이 없던 나. 특히 야키니쿠는 한 번도 체인점에서 먹어본 적이 없었다. 신랑이랑 결혼하고 처음으로 가 본 원갈비(ワンカルビ)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는데 신랑이 가 보고 싶다고 해서 오늘 처음으로 규카규(牛角)에 갔다. ワンカルビ보다 가격은 더 비싼데 마땅히 먹을 것도 없고 고기 질도 너무 떨어졌다. 냄새나고 맛없고.. 일하는 스태프들은 친절하고 아주 빨랐지만 맛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게다가 뭔가 청결하지 않은 느낌. 맛없는 거 먹고 배부르는 건 정말 기분이 나빠서 먹다가 말았다. 점점 말이 없어지고 신랑은 내 눈치를 보기 시작하는데 마음은 쓰이지만 먹기도 싫고 말하기도 싫고... 게다가 흡연 가능 구역이라 담배 냄새에 연기는 또 어찌나 나고 환기가 안 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