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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10시부터 마사지 받으러 갔다. 이틀 연속으로 받았더니 몸이 한결 가뿐했다. 저렴한 체인점인데 한 명 정말 마사지를 잘하는 사람이 있어서 언제나 지명해서 받는다. 얼마 만에 받은 마사지인지... 너무 좋았다. 점심때쯤 신랑이 와서 시호 데리고 아마가사키 코스트코에 다녀왔다. 사려던 건 품절이라 못 사고 엉뚱한 햄이랑 소시지 수프 등등 시식하고 맛있어서 사 왔다. 주말치고는 사람이 없는 편이라 구경하기 수월했다. 저녁밥은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스시 먹기로. 가는 길에 여우비가 내리더니 선명하고 커다란 무지개가 딱~ 뭔가 기분이 좋았다. 좋은 일이 생기려나~?! 저녁 먹고 엄마 집에 와서 시호 씻기고 먹이고 재우는데 안자고 칭얼대며 울었다. 요 며칠 계속 안자고 울고 자다가도 자꾸 깨서 힘들었다. ㅠㅠ.. 더보기
시호 8개월 시호가 태어난 지 8개월째. 애 보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서 내 시간이 별로 없다. 뭔가 하고 싶은데 결국 아무것도 못 하고 끝나는 하루. 우울하다. 시호는 이제 잘 기고 혼자서도 잘 앉아있는다. 만지면 안 되는 거는 어찌나 잘 아는지 바닥에 깔아둔 매트나 콘센트 선 같은 것을 빤다. ㅠㅠ 안돼라고 하면 씨익 웃으면서 계속하고 내가 없는 데서 만지면 안 되는 걸 빨다가 내가 이름을 부르면 온몸으로 깜짝 놀라는 걸 보면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은 있는 듯하다. 잠도 잘 자는 편이고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말도 많이 한다. 웬만하면 보채거나 우는 일도 없어 키우기 수월한 순한 아이임에 틀림없는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들지.. 그래도 처음 태어났을 때 생각하면... 신생아 때부터 한 5개월 정도 까지는 정말 미칠 .. 더보기
크리스마스 22일 밤부터 신랑이 아파서 구급차를 불러서 병원에 보내고 어제도 열이 38도를 넘어서 응급실로... 애 보느라 신랑 혼자 보내니 마음이 안 좋았다. 바이러스성 위장염인 거 같다고 약 처방받고 이틀을 끙끙 앓았다. 만들어 본 적도 없는 죽도 끓이고 우동도 만들어 먹이고.. 애 보랴 신랑 챙기랴 집안일까지.. 크리스마슨데 일정도 다 취소하고 집에서 혼자 바빴다. 애 보면서 빨래 세 번 돌리고 죽 끓이고 이유식 만들고 설거지를 몇 번을 했는지. 너무 피곤했다. ㅠㅠ 어젯밤에는 나도 아파서 잠을 잘 못 자고 시호도 자꾸 깨고 힘들었다. 오늘은 신랑 몸이 많이 나아서 아침에 핫케이크도 만들어주고 빨래 설거지 저녁밥도 만들어줬다. 신랑이 아프니 새삼 얼마나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는지 알겠다. 아프지 마~ 그리고 고.. 더보기